다가치랑 가마치랑 무슨 차이인걸까?

다가치랑 가마치랑 무슨 차이 (개인적 생각임)

동네 있던 가마치가 언제부턴가 다가치로 바꼈다. 나는 아예 가마치가 다가치로 상호가 변경 된건가 싶었는데, 확인해보니 다가치가 있고, 가마치가 따로 존재한다. 어떤 이유로 동네 가마치가 다가치로 바뀌었는지 모르겠지만, 아마도 내 생각엔 가마치에서 분리된 게 아닌가 싶다. (아딸 떡볶이처럼) 정확히는 이유를 잘 모르기 때문에 조심스레 추측만 해본다.

 

다가치메뉴

오랜만에 다마치를 포장 방문해서 픽업했다. 닭다리, 날개로 구성되어 있는 메뉴랑 닭똥집튀김, 닭발 튀김을 주문했다. 그전에 닭똥집튀김을 아주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있었고, 닭발 튀김도 판다는 사실을 알고는 베이스는 크게 다르지 않을 거로 생각하고 주문했다. 

 

닭다리만 먹고 싶은데 다가치는 사실 옛날통닭만 판다고 생각했는데 닭다리랑 닭날개만 구성되어 있는 메뉴를 보았을 때 얼마나 설레던지. 닭다리와 닭날개를 사랑하는 나로선 아주 마음에 드는 메뉴이고, 다가치의 적당한 가격 구성은 큰 메리트다. 

 

다기치닭발튀김과 닭똥집튀김

닭발 튀김은 내가 생각했던 맛이 아니었다. 닭똥집과 같은 베이스일 거라고 생각했는데 매운맛이 감미되어 있었다. 매운 걸 잘 못 먹는 사람에겐 맵게 느껴질 정도의 맛이었다. 어린아이는 먹으면 좀 곤란한 맛. 하지만 어른들은 술안주로 안성맞춤인 맛이었다. 

 

닭똥집튀김에는 야채(고추, 양파 등) 튀김이 같이 들어 있는데 이게 별미다. 그날 주문했을 땐 고추튀김이 좀 많아서 좀 불만이었지만, 닭똥집튀김 자체의 맛은 여전히 간간하게 맛있었다. 

 

사실 닭똥집과 닭발 튀김은 간이 센 편이다. 그냥 먹기엔 좀 짜기 때문에 술과 함께 먹는 걸 추천하고, 아니면 밥이랑 먹으면 딱이다. 나는 남은 닭똥집과, 닭발을 밥 위에 토핑처럼 올리고 마요네즈를 넣어서 비벼 먹었는데 간이 딱 맞아서 아주 맛있었다. 

 

그 외 닭다리와 닭날개는 그냥 무난한 편이다. 옛날통닭식을 먹기 싫어하는 분들은 이만한 구성이 없을 것이다. 간은 닭똥집튀김과 닭발 튀김보다 세지 않다. 그래서 같이 먹으면 딱 좋다. 

다가치 메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