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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보는 게 남는 거

[영화리뷰] 범죄도시2를 보고 난 후 (스포X 감상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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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도시2

  • 범죄도시1를 보고 2를 봐야 하는지 묻는다면 아니 그럴 필요가 없다. 
  • 범죄도시1보다 범죄도시2가 재미 없느냐 묻는다면 아니 범죄도시1만큼 범죄도시2도 재미있다.

 

범죄도시는 근래 본 영화 중 젤 재미있었다. 바로 전에 엄마라는 영화를 보고 최악의 극악의 영화를 보았다고 생각했던 찰나였고, 이후 본 영화가 범죄의 도시였기 때문에 더욱 재미있게 느껴졌을지 모른다. 돈이 아깝지 않았고 시간이 안깝지 않았으며 영화관이 왜 있는지 한 번 더 상기 시켜준 영화였다. 

 

거짓말 쪼금 보태서 범죄도시2를 보면서 범죄도시1은 생각이 안 났다. 물론 너무 큰 히트를 친 영화라 영화 대사 가끔씩 떠올려지는 인물들의 모습이 언뜻 언뜻 스쳤으나, 범죄도시2는 그 영화 자체만으로 임펙트가 있었고, 재미가 있었다. 

 

범죄도시2 포스터보며 마동석만 보일 것 같던 생각은 영화를 보면서 조금씩 줄어 들었다. 물론 마동석 배우가 가장 크게 자리를 차지하는 건 맞다. 하지만 다른 배우들이 안 보이거나 하지 않았다는 거다. 악역은 악역 나름대로 잘 보였고, 옆에 보여지는 사람들 또한 그 캐릭터에 맞게 잘 보였다. 

 

이 영화의 가장 큰 매력 중 하나가 적당한 개그감과 엄청난 타격감. 이 조화가 적절하기가 매우어렵다고 보는데 범죄도시2는 매우 적절하게 알맞게 잘 분배되어 있고 녹아져있다. 누가 각본을 쓰고 누가 촬영을 했는지 궁금할 만큼 진짜 매우 재미있었다. 

 

그 와중에 영화를 보면서 마동석이 하는 대사가 멋지다고 생각했는데, 우리 국민을 우리가 지켜야 한다는 식의 대사는 찡하기까지 했다. 아무도 보지 않고 아무도 찾지 않고 아무도 관심가져 주지 않는 남의 나라에서 일어난 사건에 대해 불물 가리지 않고 덤비고 뛰어들고 해결하기 위해 애쓰는 모습이 진정성 있어 '아, 지금 이 시대에도 저렇게 무자비하고 거칠지만 가슴 가득 국민을 생각하는 경찰이 있었으면.' 이라는 생각이 자꾸만 들었다. 

 

2022년 개봉작 중 다시 한번 보라고 한다면 현재 기준에선 범죄도시2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저자는 다시 보기를 매우 좋아 하지 않는다.) 다시 봐도 정말 재미있게 잘 볼 수 있을 것 같다. 범죄도시2 흥행하고 또 흥행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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