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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보는 게 남는 거

[영화리뷰] 닥터 스트레인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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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이후의 마블영화의 개인적 생각▼

이 글을 읽은 사람들은 줄거리를 몰라서 읽기보단 다양한 의견을 듣기 위해 글을 찾아 보고 있을 거라 생각이 든다. 저자는 닥터 스트레인지2를 개봉 당일 보았다. 마블 영화는 다 보려고 하는 편이고 코로나 상황이 오지 전까진 마블의 영화는 내 취향에 딱 맞아 꾸준히 안 볼수가 없었다. 

 

그런데 코로나 상황에서 마블이 영화 개봉을 미루다 서서히 영화를 개봉하면서 부터 마블의 영화 색이 달라졌다. 특히 이터널스이후 부터 확연히 다른 색을 보인다고 생각했는데 이번 닥터 스트레인지를 보면서 확실히 그러하다는 것을 느꼈다. 

 

마블에서 왜 이런 위험한 생각과 행동을 했을까? 아마도 장르가 가지는 한계를 뛰어 넘어보고 싶어하는 게 아닐까 생각이 든다. 얼핏 예전에 지나가다 봤던 내용이 있었는데 히어로물을 헐리우드 배우사이에서 출연하기 꺼려하는 게 있다고 했다. 이미지가 너무 굳어지기 때문이기도 할 것이고, 다양한 장르에서 활약하고 싶은 배우에겐 큰 장벽이 될 것 수 있기 때문일 것이다.  

 

뭐 이런 느낌이랄까? 네가 뭘 좋아하는지 몰라서 이것 저것 다 준비해봤어. 

 

아직까지 저자는 마블을 사랑하고 좋아하기 때문에 앞으로 나올 영화들도 거의 볼 예정이지만 다양한 시도도 같은 결을 가지고 있길 바랄 뿐이다. 

 

▼닥터 스트레인지 2의 개인적 생각▼

 

닥터 스트레인지를 재미있게 봤는지 아닌지 묻는다면. 사실 그다지 재미있게 보진 못했다고 말 할 것이다. 

 

영화를 보면서 가장 의문이 들었던 것이 굳이? 굳이? 라는 생각이 계속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졌다. 굳이 주연급 사람들이 나와야서 어이없이 개죽음을 당해야 했을까? 굳이 좀비처럼 걸어야 했을까? 닥터스트레인지 영화가 맞나?

 

게다가 완다비전 드라마를 보지 않았다면 이해할 수 없는 부분들이 많았기에 감정이입이 힘들어 자꾸만 집중이 깨졌으며 너무 많은 인물이 등장해 저 사람이 어디서 나왔던 사람이지? 무슨 영화의 주인공이었던 히어로지? 라는 생각을 하게 만들어 이야기의 흐름을 바로 따라갈 수가 없었다. 

 

마블 영화보기 위해선 공부해서 봐야 하는 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사전에 보고 익혀두고 이해하고 알아야 마블 영화를 즐길 수 있는 상황이 된것이다. 이건 매우 큰 장점이기도 하지만 매우 큰 단점이기도 하다. 매니아에겐 더욱 큰 희열을 느끼게 해줄 것이고, 머글(일반사람)에겐 진입장벽이 높아 뛰어 넘으려다가도 넘지 못해 포기하는 상황이 계속해서 발생할 것이다. 

 

저자는 영화를 보는 내내 불편했다. 갑자기 좀비처럼 행동하는 완다의 모습도 불편했고, 명색의 닥터 스트레인지 2인데 닥터 스트레인지의 활약이 뭐였지? 라는 생각마저 들었으며 완다라는 인물이 가진 서사에 닥터 스트레인지라는 인물이 잡혀 먹힌 것 같아 매우 불편했다. 게다가 다른 영화의 히어로물의 주연급을 데려다 놓고 저렇게 써 먹어야 했나? 악당을 같이 물리 치는 것도 아니고 끔살에 이어 활약도 없이 답답함만 가득히 던져주는 역할로 소모해야 했는지 이해를 할 수가 없었다. 

 

정말이지 대혼돈의 멀티버스의 이름답게 대혼돈이었다. (참고로 쿠기 영상은 2개이고 1개는 이야기와 이어지는 것이고 하나는 음... 굳이? 라는 생각이 드는 쿠기임으로 시간이 없다면 첫번째 쿠키 영상만 보고 나오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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