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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보는 게 남는 거

[영화리뷰] 모비우스 왜 난 재미있지? 근데 솔직히 못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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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비우스는 소니 픽처스에서 만든 영화이다. 2022년 3월 30일 개봉했으며 마블 속 캐릭터 중 하나이다. 

 

모비우스를 보기전 로튼 토마토의 평가가 매우 안 좋아서 사실 기대를 하지 않고 보았다. 예고편도 그냥 스쳐 지나가듯 보았기 때문에 더더욱 기대를 하지 않고 보았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솔직히 제법 재미있게 보았다. 액션씬도 말이 많던데 저자는 그 액션씬도 꽤 좋았다. 내용도 나쁘지 않았고 러닝타임이 크게 길지 않아 지루하다는 느낌도 없어 좋았다. 그런데 캐릭터가 너무 무섭고 못생기고 혐오스럽게 생겼다. 그게 매우 단점. 

 

내용은 포털사이트에서 간단히 서치가 가능할 것이다. 희귀병에 걸린 주인공이 인공 혈액을 만들어 상도 탔고 의사도 되었으며 자신의 병을 고치기 위해 박쥐의 DNA를 결합하여 투여하였고 그 결과 모비우스의 못난 안티 히어로가 되다는 내용. 

 

사실 너무 흐름이 저자의 예상대로 흘러가서 재미가 좀 덜하게 느껴졌다. 마지막에 모비우스의 여자주인공이 한 방울 정도 입에 들어가는데 그 순간 아. 저 여자도 흡혈귀가 되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고 그 생각은 어김없이 맞다는 느낌의 씬이 떡하니 나온다. (저자는 마블 만화를 보지 않기 때문에 원래 그 내용이 있었는지 여부는 알 수가 없다.) 

 

게다가 모비우스의 절친으로 나오는 남자가 당연히 악당으로 나오겠구나 라는 생각도 어김없이 맞아 떨어졌다. 차라리 만든 샘플이 2개였는데 하나가 비어 있다는 장면을 넣어주면 더 좋았지 않알까 싶었다. 이왕 너무 흔한 클리셰를 따라가는 거라면 흔하게 샘플이 2개 있던 곳을 비추고 간호사가 흡혈되는 모습을 보이던가. 아니면 간호사가 흡혈된 모습 후 모비우스가 잡혀 갈 때 샘플이 놓여 있던 곳을 비추던가 하면 얼마나 좋았을까라는 생각도 들었다. (물론 이전에 이미 저자는 그 친구가 맞았을 거로 생각하고 있었다.)

 

그럼에도 솔직히 베놈2보단 모비우스가 훨씬 흡입력이 있었고 집중도도 좋았다고 생각한다. 

어떤 이의 댓글이 생각이 난다. 소니가 잘하는 것이 캐릭터에 부합하는 배우를 찾는 거 그거에 나는 전적으로 동의한다. 베놈의 주인공 역할을 하는 배우도 찰떡이었고, 이번 모비우스 역을 맡은 배우도 찰떡이라고 생각되었으니깐. 게다가 놀라운 점이 그분이 만으로 51세라는 사실. 와우. 그 몸 50대라고? 전혀 그렇게 보이지 않았는데 CG인가 싶을 정도로 완벽했다. 게다가 긴 머리가 그 정도로 잘 어울리다니. 믿을 수 없는 비주얼이었다. 연기력은 두말하면 잔소리. 

 

하지만 변신한 모습이 너무 못생겼다. 차라리 원래 본 얼굴로 싸워주었으면하는 생각마저 들 정도로 너무 못생겼다. (심각하다.) 무섭게 생겼는데 못생기고 혐오스러우며 징그럽게 생겼다. 베놈은 변신 모습도 멋있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장난감으로 나온다면 절대 사지 않을 거 같은 비주얼로 2차 3차 산업을 노릴 수 있을까? 사실 조금만 생각해도 모비우스는 추가적인 파생 상품으로 이익을 얻을 수 없다는 건 명백한데 왜 굳이 모비우스를 저렇게 못생기게 만들었는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 (살펴보니 원래 그렇게 생각하는데 그래도 그렇지 조금 손좀 보지 너무 못생겼잖아.)

 

그럼에도 이야기하고자 하는 건 로튼토마토가 팍 상하고 전문가 평가도 좋지 않고 유튜브 영화리뷰하는 분들에게도 혹평을 받고 있는 영화임에도 충분히 재미있었고 나쁘지 않았고 근래 보았던 영화 중에 제일 개연성이 있었다는 점이다. 평점에 흔들려 못생김에 고개 돌리지 말라고 말해주고 싶다. 

 

모비우스의 쿠기 영상은 2개. 그 중 벌쳐 아저씨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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