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살인은 실화를 바탕으로 하고 있으며 원작이 소설인 영화이다. 개봉은 22년04얼 22일 등급은 12세 관람가로 108분 길지 않은 러닝타임을 가지고 있다.
공기살인의 배급사가 큰 회사는 아닌듯한데 그 압박을 이기고 이렇게 세상에 나왔으니 그 자체만으로도 대단하고 큰일이라고 생각한다. 이것이 미디어가 가진 장점 중 가장 값어치 있는 일이 아닐까 싶다.
공기살인의 내용은 그것이 알고 싶다 1009회를 보았기 때문에 대강적으로 알고 있엇다. 오래전 방영했기 때문에 기억속에서 서서히 잊어져 가고 있었고 공기살인 영화의 예고편을 보고서야 '아, 그 이야기구나' 하며 오래전 기억이 스멀스멀 떠올랐다.
산소통을 낀채 휠체어를 타고 다니는 아이와 그 아이 옆에서 눈물 흘리던 엄마의 모습이 아직도 강렬하게 남아 있다. 자신의 손으로 직접 아이를 아프게 했다는 죄책감에 눈물만 하염없이 흘리던 모습. 과연 부모의 잘못이었을까? 그렇게 따진다면 그냥 태어난 것자체가 잘못된 일이다.
영화 공기살인은 현실의 내용을 잘 반영하고 있었다. 그리고 기업의 무서움을 다시 한번 느끼는 계기가 되었다. 그래서 몸집이 큰 회사의 독과점이 무서운 것이라 여실히 느꼈다.
그 회사가 몸집이 크지 않았다면, 그 회사의 제품이 독과점이 아니었다면 이렇게 어려운 싸움이 되었을까? 영화에서도 회사는 법정 싸움을 최대한 시간을 벌기 위해 뒷거래를 마다하지 않고, 재판이 열리지 않도록 노력하는 모습이 나온다. 하지만 미국국적의 사람이 죽어나가자 재판이 바로 한국에서 열리는데 그 장면을 보고 경악을 금치 못했다. 미국측으로 재판이 넘어가서 지게 되면 엄청난 손해배상을 줘야한다는 걸 알고 있었기에 미루고 미루었던 재판을 한국에서 열게끔 하더라. (이것이 사실인지 알수가 없으나 충분히 그러고도 남는다고 생각한다.) 게다가 다시 한번 실험결과를 확인 할 수 있도록 요청하였고, 법원에서도 그것을 받아들인다. 과연 그것이 공정한 실험일까는 그 누구도 장담할 수 없음에도 법원에선 그것을 받아드린다는 사실에 또 한번 경악했다.
결국 실험은 조작되었음에도 문제가 없다는 전문가의 소견을 받아드려진다. (울화통 터지는 줄) 그 후 장면에서 오투 한국지사의 조대표(장혁진)라는 사람이 이런 말을 한다. "나는 한국이 참 좋아. 돈이면 다 되잖아." 그 대사를 듣고 한숨이 나왔다. 여전히 아직도 한국은 그러니깐. 변한 게 거의 없으니깐.
그러면서 조대표(장혁진)은 한국사람이 몇명이 죽든 상관이 없다며 대수롭지 않게 말했다. 자신은 한국국적이 아니라면서. 그러면서 옆에 서있던 서우식(윤경호)에게 '아? 한국사람이라 쫌 그런가?' 대사를 치고 그 말에 서우식은 '아닙니다.' 말하며 입꼬리를 세차게 끌어 올렸다.
그 장면을 보며 조대표(장혁진)보다 서우식(윤경호)가 더 싫었다. 자신의 성공을 위해 나라를 팔아 먹고, 국민을 죽였던 친일파와 다를 바 없어보였다. 자신의 이득이 먼저인 그의 모습에 짜증이 났다. 하지만 과연 내가 그 자리에 있었다면 대표자리를 조건이 깔려 있던 상황에서 그 자리를 박차고 나올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들면서 가슴이 옥죄어 왔다. 바로 답을 할 수 없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이 영화는 답답하지만 최대한 답답하지 않도록 해주는 부분이 있는데 그것이 결말의 반전 아닌 반전에 있다.
(강스포임으로 원하지 않을 경우 여기서 나가주시길)
실험이 조작되었다는 영상이 퍼지게 되면서 민사사건은 형사사건이되었고, 한국을 뜨려던 조대표는 송치된다. 그리고 그 사실을 전달하기 위해 대표사무실로 누군가가 들어오고 대표가된 서우식을 알겠다면 TV를 틀어본다.
그리고 전해지는 뉴스의 내용을 보며 눈물을 흘린다. 그 장면을 보면서 뭐야 대표가 되었는데 바로 저런 뉴스가 나와서 화가나서 울는 건가? 싶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하기엔 악에 받쳐 너무 이를 악물고 울음을 참고 있었기 때문에 의아했다. 그리고 화면이 전환되는데, 그제야 왜 그가 그렇게 울음을 참아가며 눈물을 흘렸는지 알 수 있었다.
서우식(윤경호)은 피해자였던 거다. 회사에 일하는 직원이면서도 피해자였던 거다. 자신이 손수 믿었던 회사제품을 사용하여 아이의 가습기에 가습기 살균제를 넣었고, 그로인해 아이가 죽고 아내마저 아이와 같은 병에 걸렸던 피해자였다.
얼마나 아팠을까. 믿었던 회사였고, 믿었던 제품이었기에 더 많이 더 자주 사용했을 그였다. 하지만 그 행동은 죽음을 제촉하는 일이었으니. 얼마나 아프고 힘들었을까. 민사로는 이길 수 없다는 걸 잘 알고 있었기에 서우식(윤경호)은 정태훈(김상경)과 모두를 속여가며 철저히 준비해 그들의 죄목을 형사재판으로 가져갈 수 있도록 했던 거였다.
그것이 알고싶다 1009회를 보면 인터뷰 중 한 남자가 이런말을 했다. 아내는 치료를 받길 거부했다. 자신의 유전자때문에 자신 때문에 아이가 아팠던 것이라 여겼기 때문이었다. 병이 같았고, 그 병으로 아이가 먼저 떠났으니, 모두 자신의 탓이라 여겼다고 했다. 그래서 치료를 받지 않았고, 아내는 아이의 겉으로 갔다고 했다. 하지만 현실은 가습기 살균제라는 어처구 없는 제품이 세상에 나오면서 사람을 죽이고 있었던 것이었다.
리더가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금 생각하게 만들었다. 어떤 회사에 어떤 대표가 있는지, 어떤 국가에 어떤 대통령이 있는지에 따라 모든 것이 달라진다는 사실은 아직도 여전히 동일하다. 하지만 그래도 조금은 이런 영화가 나옴으로 인해 달라지고 있음을 느끼고, 그것이알고싶다라는 프로그램이 아직도 여전히 건제하다는 사실에 안도한다.
미디어는 계속 이런식으로 모든이들에게 상기시켜주어야 한다. 관심이 없어지면 묻혀질 사고들은 너무나 많다. 관심이 사라지지 않도록 우리의 잘못을 잊지 않도록 높은 사람들이 이런 것으로 눈치라도 보며 살아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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