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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보는 게 남는 거

왼손으로 글쓰기 연습하기 (양손잡이 되어보기) D+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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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평생을 오른손잡이로 살고 있다. 오른손 하나로 뭐든 할 수 있다. 글도 쓸 수 있고, 밥도 먹을 수 있고. 젓가락질을 물론이거니와 뒤처리도 오른손으로 다 한다. 그런 내가 굳이 왼손을 써보려고 하는 이유는 어릴 적부터 왼손잡이에 대한 로망이 있거니와 양손잡이가 되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기 때문이다. 치매 예방에도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하니 한 번 해보려 한다.

 

우선 1차 기간은 7일 동안으로 잡아보려한다. 인간이란 모름지기 갑작스럽게 안 하던 짓을 하려고 하면 안 되는 법. 3일도 할 수 있을지 없을지 감이 잡히지 않는 상황에서 30일 프로젝트는 어림없는 소리라는 걸 본인 스스로 잘 알고 있기에 3일은 너무 짧아 7일로 정해 보았다. 과연 얼마나 늘 수 있을까? 

 

왼손으로 글씨쓰기 프로젝트

 

메모한 내용은 이러하다 

왼손으로 글쓰기 첫째날 한달동안 진행 과연 얼마나 달라질지 궁금해진다. 샤프로 쓸 경우 힘 조절이 어려워 pen으로 쓰고 있다. 그래도 나름 잘 쓰고 있는 것 같아 뿌듯하다. 한 페이지를 다 채워보려하는데 아직도 10줄이나 남았다. 뭘 적을지 고민. 박에 갑자기 비가 쏟아졌다. 아마도 날이 더워 수증기가 소나기로 된 것 같다. 점점 글씨도 커지고 있다. 아무래도 노래가사를 찾아 적거나, 명언과 같은 걸 찾아 적어야 할 것 같다. 글을 쓴지 5분은 넘었다. 손에서 땀이 맺힌다. 틈틈이 선풍기에 손을 말리고 있다. 글쓰기가 여타 초등학생 저학년보다 못 쓰는 것 같다. 유치원생도 나보다 잘 적을 것 같다. 힘을 내자 끝이 보인다. 21.08.15

 

주절주절 적다 보니 처음엔 잘 쓰고 있어 뿌듯해했다가 끝이 다 닿을수록 초등학생 저학년보다 못쓰는 것 같다고 자책을 하고 있다. 뭔지 나란 바보는. 아무래도 진짜 노래 가사를 적거나, 명언을 적거나 해야 할 것 같다. 아니면 드라마 대사도 괜찮을 것 같은데 뭐 때에 따라 상황에 따라 적어보는 걸로. 그럼 첫날은 이만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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