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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보는 게 남는 거

[영화리뷰] 영웅 영화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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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영웅 간단 정보▼

  • 영웅 개봉일 : 2022. 12. 21
  • 영웅 등급 : 12세 관람가
  • 영웅 장르 : 드라마, 뮤지컬
  • 영웅 제작 국가 : 대한민국
  • 영웅 러닝타임 : 120분

▼개인적인 영화 영웅 리뷰▼

12월 영화관에서 보게된 마지막 영화인 '영웅' 

 

우선 한 마디로 말하자면 영웅 뮤지컬을 보지 않았다면 영화 영웅을 보는 것을 추천하지만 뮤지컬을 보았다면 아마 아쉬울 것 같다. 

 

저자는 다행히도(?) 뮤지컬 영웅을 보지 못한 관객이었기에 영화를 보면서 재미있다고 생각했다. 노래도 좋았고, 배우들의 감정도 너무 잘 느껴져서 좋았다. 하지만 보면서 느껴지는 것이 있었는데 '아, 뮤지컬에선 이런식으로 표현했겠구나.'라는 생각이 들면서 눈 앞에 그려지더라. 특히 안중근이 옥에 있고 어머니는 자신의 집에서 아들에게 쓰는 마지막 편지와 그 편지를 받아서 읽는 안중근의 모습이 무대에서 각각 떨어진 곳에서 핀 조명이 내리면서 보여질 것 같았다. (뮤지컬을 보지 않았기에 그렇게 무대가 구성되었는지는 알길이 없다.)

 

즉, 뮤지컬 영웅을 큰 스크린으로 옮겨 놓은 느낌이 강했다는 의미이다. 좋은 의미로는 뮤지컬을 접할 수 없는 자들에겐 입문용으로 아주 좋았을 것이고, 나쁜 의미로는 뮤지컬이 하향평준화된 느낌이었을 거라는 거다. 

 

그럼에도 이 영화를 추천할지 말지 물어 본다면 추천하고 싶다. 

 

영화는 안중근의 모습은 너무 무겁지도 너무 가볍지도 않게 잘 드러냈다. 인생의 전부를 보여 주는 것이 아닌 우리도 너무 잘 아는 일을 보여주기에 감정 이입도 잘되고 한번 더 역사를 생각하게 해주었으며 어렵지 않게 역사를 공부할 수 있게 해줄 수 있다는 건 매우 큰 강점이라는 것이다. 

 

어릴적 저자는 역사 공부를 그리 좋아 하지 않았다. 어렵기도 했지만 마음에 와 닿지 않았기에 그저 글로 문자로 외우고 익혔을 뿐이었다. 하지만 정말 놀랍게도 영화로 본 역사 이야기들은 쉽게 잊혀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만큼 영상이 가진 힘은 크다. 그러므로 잘못된 역사로 만들어진 영상들이 얼마나 위험한지 다들 알 것이다. 올바른 역사 있는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알지만 적절한 선에서 노래와 함께 그때의 상황과 그때 그 상황에서 그럴 수밖에 없었던 사람들의 입장들이 여실히 눈 앞에 펼쳐지면서 역사의 모습이 조금 더 선명하게 기억에 남게됨으로 이 영화를 추천하고 싶다. 

 

내가 이토를 죽인 이유는 이토가 열다섯 가지 죄를 지었기 때문이오. 첫째는 대한 제국의 명성 황후를 죽인 죄요, 둘째는 고종 황제를 강제로 물러나게 한 죄요. ······넷째는 죄 없는 한국인을 무수히 죽인 죄이며, 다섯째는 대한 제국의 정권을 강제로 빼앗아 통감 정치 체계로 바꾼 죄이고, ······열네 번째, 대륙을 침략하여 동양의 평화를 깨뜨린 죄이며 , 열 다섯 번째 죄는 일본 천황의 아버지를 죽인 죄요.

네가 만약 늙은 어미보다 먼저 죽은 것을 불효라 생각한다면 이 어미는 웃음 거리가 될 것이다.
너의 죽음은 너 한사람의 것이 아니라 조선인 전체의 공분을 짊어지고 있는 것이다.
네가 항소를 한다면 그것은 일제에 목숨을 구걸하는 짓이다. 
네가 나라를 위해 이에 이른즉 딴맘 먹지 말고 죽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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