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6월 14일 필기 합격 발표가 나던 날 혹시나 내가 봤던 합격이 잘못된 것이 아닐까 마음을 조렸으나 역시나 큰 문제 없이 합격이였음에 안도하며 실기공부를 그제서야 시작하기 시작했다. (그동안 매우 신나게 놀아재껴주었다.)
2023년 정기 기사 2회 직업상담사 2급 실기 접수 하니 마음이 공부할 마음이 마구 샘솟았다. 뭐든 할 수 있을 거 같았다. 하지만 현실은 녹록치 않았다. 쉬었던 만큼 개념이 흐릿해져 있었다. 게다가 시험보는 건 한 달 뒤니 식은땀이 났다.
그래서 저자는 급히 다시 책을 펼쳐 개념을 한 번도 정독하며 또렷히 인지하려 노력했다. 그 후 외워야할 문제를 노트에 옮겨서 기록했다. (이것은 좋은 시작이였으나 좋은 방법은 아니었다.)
유튜브에서 나와 있는 실기문제들을 보고 개념이 이해가 되지 않으면 다시 책을 보았다. 그런데 막상 생각보다 외워야할 범위가 많다는 느낌이 들었고 그에 비해 시간이 너무 부족했다.
결국 시험 치기 2주 전 샀던 책에서 실기문제만 100문제 정도 간추려 놓은 핸드북을 보기 시작했다.
자주 나왔던 문제들을 추려낸 것 같은데 중요도를 따로 표시해 놓은 책이였기에 중요도가 낮은 문제는 거의 외우지 않았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버렸다.
그렇다면 거의 한 70문제 정도를 2주 만에 외우려고 온갖 노력을 했다는 말인데 머리가 크게 좋은 편이 아니기에 이 과정이 무척이나 괴로웠다. 그래서 생각한 것이 '말이 안되더라도 말이 되도록 키워드를 연결해서 외워야 겠구나' 였다.
위 스샷은 내가 정리했던 실기 문제들을 따로 PDF로 만들어서 정리한 것이다. 그 중에서도 자꾸 헷갈리는 문제를 따로 PDF로 정리했는데 이때 사용했던 것이 키워드로 문제와 답을 연결 짓는 노력이었다. (진짜 말이 안되더라도 외우는 게 중요)
예를 들어 부처의 집단직업상담 3단계 모델을 외워야 한다면 다른 내용과 헷갈리지 않도록 최대한 노력해야 하기에 글자의 앞 부분만 따서 외우기도 하지만 더불어서 말을 만들어내서 외우기도 했다.
탐색단계(1단계)에서 '탐' 전환단계(2단계)에서 '전' 행동단계(3단계)에서 '행' = 탐.전.행
부처 '부' 탐색단계의 '탐' 전환단계에서 '전환' 행동단계의 '행동' 그리도 정답에서 주로 나오는 피드백의 '피드백' 넣어서 말을 만들었다. = 부탐돼 전환하는 행동 그래서 피드백 필요
위 예시는 최대한 부드럽게 만들기 위해 힘껏 노력한 부분이다.
그렇게 다른 문제들도 외우기 어렵거나 헷걸리거나 다른 문제들과 혼합되는 상황이 발생되기 시작하면 겉잡을 수 없음으로 따로 분리해서 말이 안되더라도 문제와 답을 쓸 수 있을 정도로 키워드를 문장으로 만들어 외우기 시작했다.
체계를 잡고 본격적으로 외우기 시작한 것이 일주일 정도였다. 그 전에 한 행동은 이것을 위한 발판이 되어버린 상황이었다. 정리하는 것은 좋았지만 외우기 힘들었고 실기 문제를 모아둔 핸드북을 보는 것을 최고의 선택이었지만 외우는 문제였기에 자신만의 방법이 필요했다.
그렇게 2023년 7월 22일 실기를 치게 되었다.
실질적으로 내가 외운 문제 그대로 나온 것은 점수로 따지자면 40점 정도였다. 나머지 문제는 봐도 뭐가 뭔지 모르겠고 이게 그거인가 싶고 안 외웠던 부분에서도 문제가 나오는 대 참사가 벌어졌다. 그래도 우선 뭐라도 적는 것이 좋은 방법이라는 것을 인터넷에서 많이 보았기에 조언에 따라 생각의 생각을 거쳐 문제의 답을 적었다.
20점만 더 맞자. 턱걸이라도 합격하면 장땡이다. 라는 마음으로 문제를 읽고 또 읽으면서 머릿속에 있는 직업상담사 공부로 저장해두었던 기억을 꺼내고 또 꺼내보았다.
결론적으로 실기시험으로 주어진 시간을 거의 다 썼지만 2문제는 결국 공란으로 남겨 두고 나와야만 했다. (도저히 넣은 말도 어떤 것을 적어야 할지도 생각이 나지 않았다.)
실질적으로 실기시험을 치르는 시간은 넉넉한 편이다. 하지만 모르는 문제에 발목이 잡혀버리고 기억을 꺼내야 하는 과정에서 시간이 대거 소요되었다. (개인적 경험임) 그래도 다행인 것은 따로 분류하고 외우기 위해 노력했던 것이 허사는 아니였다는 사실이었다. 40점은 먹고 들어간 시험이었고 나머지 문제에서 외우고 있던 내용을 꺼내 끼워 넣기만 잘한다면 턱걸이로 합격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럼에도 느낌은 불합격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더 강했다.)
그렇게 긴 기다림 끝에 2023년 9월 1일 큐넷으로 접속해서 떨리는 마음으로 합격여부를 확인했고 놀랍게도 실기에 당당히 합격했다는 문구를 볼 수 있었다.
우여곡절 끝에 직업상담사 2급 동차 합격이라는 쾌거를 이루게 되었고 이 내용을 후기로 남길 수 있게 되었다.
전혀 직업상담사의 내용을 모르던 사람이 갑작스레 독학으로 자격증을 준비하면서 겪었던 내용이지만 다른 분들에게 용기가 되고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과 그때 느꼈던 감정과 기억을 잊지 않기 위해 기록을 남겨둔다.
모든 이들이 시험에서 자유로울 수 없겠지만 걱정을 덜길 바라며 이만 글을 줄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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